한국으로 돌아온다는 내친구
IMF당시에 제 친구는 미국으로 이민을 떠낫습니다.
친구는 청소며 경비며 페인트며 닥치는 데로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일을 해도 벌이가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멕시칸들과의 경쟁에서 도태되고
가져간 돈마저 아이들의 학비로 탕진하게 되고 결국은 빚까지 지게 되었답니다.
장사를 해보려고 샌드위치가게를 인수해서 여러 모로 발버둥을 쳐보지만
차라리 남의 가게에서 일을 하는 것이 나아서 그것마저 그만두게 되었답니다.
친구는 작년부터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생각하더니,
이번에 환율이 떨어지자. 그냥 한국으로 들어왓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자라서 한아이는 경찰학교에 들어갓답니다.
한아이는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고요.
대체 아이들 교육비로 얼마가 들어가는가 물어보앗더니,
한아이당 적어도 1500~200불이 들어갓다는군요.
아이들이 성적이 좋아서 주립대학이라도 보냇으면 좋겟는데
자신과 부인의 수입500~6000불/월 로는 감당이 안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정착초기에 가져간 저금이 떨어져서 고리로 돈을 꿔쓴 것이 큰 타격을 준다고 하는군요.
안사람은 좀 더 기다려보자고 하는데, 친구는 더 이상 시간낭비하지 않기로 하고 한국으로 돌아왓다고 합니다.
한국도 어려운데 무작정 돌아온 친구... 머라고 말을 해줄수가 없더군요.
이젠 미국도 하루에 4시간 자면서 죽어라 일만하다 보면 5년 정도 후엔 자리잡는 그런 나라가 아닌 모양입니다.
친구는 말합니다. 야, 외국인 노동자들도 자가용몰고 살더라. 그 정도 못하겟냐.
친구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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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