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0% 기본…
<자동차, 살려면 지금 사라>이자 0% 기본…할인+현금인센티브
연말 정산 앞두고 재고처리 안간힘
한인 자동차판매상도 특별세일
불경기 직격탄을 맞고 있는 자동차 딜러들이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요즘 파격적인 가격과 리베이트, 이자율 등을 무더기로 내놓고 있다.
보통 새 차가 출고되는 9월 전후인 8월에서 10월 사이가 새 차 구입의 적기로 꼽지만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는 딜러마다 프로모션을 통해 각종 인센티브와 가격 디스카운트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뜻밖의 호재가 되고 있다.
또한 딜러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시기여서 연말 실적 향상을 위한 재고 처리를 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딜러들은 재고처리를 잘하면 연말 대차대조표의 실적이 좋아져 제조업체들로부터 두둑한 보너스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의석 국제자동차 대표는 “차를 팔기 위해 웬만하면 소비자가 요구하는대로 디스카운트 해준다”며 “요즘 메이저 프랜차이즈 딜러들의 디스카운트 규모는 전례가 없는 프로모션”이라고 말했다.
메이저 딜러들의 디스카운트나 프로모션은 과거 포드나 GM, 크라이슬러 등의 미국차 위주에서 현재는 니산,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메이커 뿐 아니라, 아우디, BMW, 벤츠 등 독일 차까지 가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기가 적은 차종에 국한했던 디스카운트 등 프로모션을 전 차종에 걸쳐 적용하고 있다.
도요타 캠리의 경우 미국에서 수년째 베스트셀링 자동차로 뽑힐 정도로 판매실적이 뛰어났지만 요즘은 전체적인 판매부진으로 인해 캠리도 0%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딜러가 재고를 가지고 있을 때의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일단 차가 팔려 거리를 달리다 보면, 딜러의 부품 판매 파트나 서비스 파트의 수입도 늘어나게 돼 딜러의 수입 증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강성덕 애틀랜타 자동차 대표는 “자동차 한 대를 딜러에 세워두고 유지하는 비용은 매달 200달러 정도가 든다”며 “대부분의 딜러들이 상당히 많은 2009년형 신형차를 재고로 쌓아두고 있어,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자동차 재고처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새 차 딜러마다 차종에 따라 적게는 1천 달러에서 많게는 4천~5천 달러의 리베이트를 적용하는가 하면 0%의 특별 이자율을 적용하며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레드 텍(Red tag) 세일이니, 임플로이 스페셜, 매니저스 스페셜 등 각종 인센티브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딜러가 자동차회사로부터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차종의 자동차라 할지라도 딜러나 지역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 또 인센티브 적용도 각기 다르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 딜러라도 딜러마다 캐쉬백 금액이나 특별 이자율의 기준이 다를 수 있다. 혼다차 딜러라도 특별 이자율을 시행하는 딜러가 있고 그렇지 않은 딜러도 있다. 그래서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자동차 구입 계획이 있다면 자동차 딜러의 웹사이트 등을 방문해 다양한 리베이트와 디스카운트 내용들을 확인하고, 몇 군데 딜러에 전화를 해 최종 가격을 비교한 다음 딜러를 방문, 자동차를 보는 편이 요령이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자동차 한대 구입하면서 수 천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게 요즘 상황이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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