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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민27년...무섭습니다(펀글)

2222009-01-10 00:00:00조회 7347
미국에 27년간 살아오며 미국은 참으로 천국이라고 생각해 왔었다.

이곳에 방문 비자로 왔다가 갑자기 병이 들어 차에 실려가 입원한 아주머니는 돈이 없어서 모든 것을 정부에서 해결해 주었고 세금 한 푼을 안낸 월페어를 타는 노인들의 기본적 안락한 삶을 해결해 주는 이 나라를 노인들은 고마워 한다.

그런데 남편이 깊은 산 속의 노상 온천으로 노인들을 모시고 다녀오면서 하얀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뜨거운 온천물에 무심코 발을 디뎠다가 발등에 화상을 입게 되었다.

집에 와서 알로에를 뜯어 발 등에 바르고 붕대로 감고 발을 높이 올리고 나을 때까지 쉬어야 하는데 매일 새벽기도회를 인도하고 돌아다녀야 했기 때문에 상처가 쉽게 아물지가 않아 고생을 하게 되었다.

주일에 새벽부터 종일 슬리퍼를 신고 예배를 모두 마치고 저녁이 되었다. 미국인 집사님이 남편의 발에 화상 입은 것을 알게 되었고 발의 상처가 덧나면 큰일 난다고 의료보험이 없다고 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의사가 오라고 한다고 가자고 해서 그 집사님 차로 같이 가서 의사를 만나 약을 바르고 잠깐 치료를 받고 왔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집에서 한참을 고생하며 치료를 한 끝에 다 나았다. 그런데 한 달도 더 지나서 병원에서 청구서가 왔는데 주일 밤 급행료(emergency)로 600달러고 치료비는 800달라 합쳐서 1400달러가 나왔다. 이렇게 비쌀 줄 알았더라면 다음 날 한국 병원에 가든지 안 가고 그냥 조심하고 치료를 잘 하면 되었을 것이었다.

그 집사님에게 청구서를 가지고 가니 그 집사님이 병원에 전화를 하니 58%만 내라고 했지만 그 액수도 우리 형편엔 너무 많았다.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환자로 병원을 가 보았다가 미국 의료비가 얼마나 비싼지를 무섭게 체험했다. 미국에서 큰 병이 들면 아주 가난한 사람이 아니면 집이 망한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겠구나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든다.

병원과 타협을 계속하다가 작년 말에 200달러만 내라고 하고 안내면 콜렉션(채권추심전문기관)으로 넘긴다고 해서 돈을 냈다. 멋모르고 미국 큰 병원에 한 번 갔다가 1년도 더 걸려서 문제가 해결이 된 것이다.

미국은 결코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고 인내로 잘 대처해야 하는 것을 배웠다. 38세의 젊은 여인이 유방암 말기인데 형제들은 있지만 자신은 돈이 한 푼도 없는 사람인데 병원에 입원해서 온갖 치료를 다 해주고 퇴원하니 집으로 간호사도 보내준다.

남편이나 나나 어마어마한 병원비가 무서워서 한 번도 건강검진을 받아보지 못하고 27년을 살아오고 있는데 의료보험이 너무 비싸다고 남편이 들지 않은 덕분이다. 아들이 좋은 차를 사주었고 월부금을 내지만 집이 있고 봉급도 있는 우리 부부는 중산층인 것일까?(LA중앙일보)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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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트머리00
· 17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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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제이재팬00
· 17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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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코리아00
· 17y ago
여기에 장사가 왠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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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렐라00
· 17y ago
미국은 절대로 항생제 의사가 처방안한다고 하고 그 이유가 몸의 면역력때문이고미국인들이나 선진국인들은 항생제 안먹은다고 하더니 모두 헛소리였군. 결국은 병원비가 비싸서 감기걸려도 병원안가고 몸으로 때운거였어....그게 진실이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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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n00
· 17y ago
그런대, 한국인들은 잘 모르지만 저소득층도 눈씻고 잘 찻어보면 무료로 보험 드러주는프로그램등 다양한 보조 프로그램들이 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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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n00
· 17y ago
아..나도 멋모르고 쌈박질하다가 귀 찟어진거..옆집 줌마가 신고해서 엠뷸오고..경찰오고 -ㅅ-..엠뷸 안타려고 했는디 엄니가 병원 응급실 위치를 몰라서 탔는대....하필 그떄 보험 기간 만료되서 --.........치료비 400정도 차비 600불 정도해서 1000불 조금 넘게낸 기억이 나내요 ㅡ,.ㅡ 쩝..내 첫 알바 월급이 그날 날러간 기억이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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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라라00
· 17y ago
베짜이님 그러다가 큰일납니다.보험업계 컴퓨터에 기록이 남아서 나중에는 보험업계 리스트에 올라가가입조차 알될 수도 있습니다. 마치 신용불체자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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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00
· 17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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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anasive00
· 17y ago
그러니깐 외국사람들이 원정 치료 오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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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500
· 17y ago
와 잔인하다... 우리나라가 정말 살기좋은나라축에 속하나봐요 늘 그렇게 생각해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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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00
· 17y ago
과연 2009년도 그럴까요? 2010년은여? 님 아디보니 일본인인거 같은데 거긴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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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00
· 17y ago
하나 중요한 사실 알려드릴게요... 콜랙션에 넘어가도 그 사람들이 고소를 하거나 한국처럼 조폭써서 돈받아낼수 없어요... 크래딧은 망가질수있겠지만... 걔네들이 하는것은 5,6시때쯤에 전화해서 협박하고 씨도 안먹히는 공문보내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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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짜이00
· 17y ago
때론 역이용을 잘하면 ....제 경우를 말해면...자영업이라 의료보험을 따로 가입 해야 하는 경우인데 신혼초에 아기를 갖기로 하고 월 400불 정도에 보험 가입을 하고 사용하다가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고 퇴원후에 보험을 취소 했지요.병원 비용이 2만불 정도 되더군요.자연 분만도 1만불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임신 계획이 있는 분은 반드시 임신전에 가입을 꼭 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큰 비용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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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종00
· 17y ago
울시누 요리 하다 손가락 다쳐 응급실에 갔더니 밴드 하나 발라주고 500불 내라고 했답니다. ^^;; 그리고 울 아들 감기에 병원 갔더니 150불 내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울 아들은 약이라고 타왔다는...^^;; 미국 의료시스텝 사람 죽입니다. 그래서 윗분 말처럼 의료보럼 민영화 절~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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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00
· 17y ago
공짜로 고쳐주는 경우는 갑작스런 사고로 죽을수도 있는 경우이고 그 외엔 정말 무시무시하죠. 저도 내시경 검사 하고 십었는데 $1,800 + 알파.. 결국 돈이 너무 아까워서 못했습니다.ㅠㅠ 와이프 임신때 충격이 좀 있어 아기가 괜찮은지 확인하는데 $1,680. 갈까 말까하다 갔는데 아기가 별 이상없어서 다행이었지만 그 돈 내면서..ㅠㅠ 미 의료시스템 절말 크레이지 합니다. 그래서 의료보험 민영화는 절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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