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심각한 한인 교민사회의 신빈곤층(펀글)

2222009-01-29 00:00:00조회 2589

"가장은 해고되고, 생활비는 물론 렌트비는 없고, 추운 겨울날 얼어죽게 생겼습니다." 생활고로 자살한 풀턴카운티 50대 한인 사건을 계기로 애틀랜타 한인사회 '신 빈곤층'이 주목받고 있다. 불경기로 인해 생존의 위기에 처한 이들을 한인사회가 체계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0일 풀턴카운티에서 자살한 50대 한인 C모씨는 경제적 극한상황에 몰린 대표적 사례다. 4명의 가족을 부양해온 C씨는 생활고에 빠진 가운데 체불 임금을 요구하다 도리어 해고당했다. 게다가 렌트비를 못내 추운 겨울날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다. C씨는 마지막 가는 길도 편히 가지 못했다.

 

유족은 화장을 원했으나 장례비용 1,500달러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굴렀다. 리장례식장의 도움으로 20일 겨우 장례는 마쳤으나 27일 현재 아직 유골을 안치못하고 있다. C씨의 아내는 "남겨진 세 가족의 생계가 막막한데다, 추운 겨울날 집에서도 당장 쫓겨날 상태"라고 망연자실했다.

그러나 C씨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다. 경제적 어려움이 아닌, 당장 생존의 위기에 처한 한인 사례가 늘고 있다.

# 30대 가장 A씨는 요즘 가족들만 보면 면목이 없다. 개스비 단돈 350달러가 없어 다섯 가족이 냉방에서 벌벌 떨고 있기 때문. A씨는 경기침체로 사업실패후, 집을 차압당하고 임시 거처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전기 및 가스비가 없어 5살짜리 아이를 위해 난방조차 할수 없는 상태다.

#70대 노인 B씨 부부는 집안에 먹을것이 떨어졌다. 경기침체로 수입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신분 때문에 메디케어 등 복지혜택도 신청할수 없고, 타주에 사는 아들 역시 경기침체로 힘든 처지다. 지병에 시달리고 있는 B씨 부부는 렌트비도 못낸채 불안한 하루를 살고 있다.

#30대 한인 D씨 가족은 최근 온가족이 자동차에 살고 있다. 집을 차압당하고 사업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녀를 공립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심정으로 자동차에 살면서 버티고 있다. D씨는 "홈리스가 된 사람의 심정을 알겠다"며 "그래도 애들을 위해 끝까지 버티겠다"고 밝혔다.

#50대 한인 E씨는 불효자식이 되어 가슴을 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것. 그러나 경기 침체로 당장 생활이 어렵고, 설상가상으로 환율이 올라 한국행은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다. E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인단체를 찾아 "비행기표 값이라도 달라"고 호소했으나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처럼 빈곤층 한인들은 지난해 경제위기를 계기로 급속히 늘어났다.
아시안 아메리칸 센터 지수예 총무는 "경제위기와 함께 가난한 한인들의 호소가 매일 접수되고 있다"며 "시민,영주권자들은 정부, 민간단체 복지혜택이라도 받을수 있지만, 신분이 미비한 사람들은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빈곤층 한인들을 위해서는 일회성 기부가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도움과 자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공신력있는 한인기관이 건실한 한인기업과 손잡고 투명한 기부관리와 복지혜택 , 기부활동은 물론이고 일자리 제공 등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

은종국 한인회장은 "지금 경제상황이 심각하지만, 한인 특유의 정과 상부상조 정신이 있다면 헤쳐나갈수 있다"라며 "한인 신빈곤층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당장의 돈이 아니라, 일할수 있는 직장과 머무를 거처"라고 밝혔다.(아틀란타 중앙일보)



댓글 (3)

3__
river201500
· 17y ago
그만은 미국의 한인교회는 십일조 받아 어디에스나--이들을 도와주시오-목사들아-이들도 대부분 개신교인인데-네교회 내고회 따지지말고 도와줘라
답글
2__
전두환00
· 17y ago
한국으로 와서 나뿐 집단이 안되기를 바램이다
답글
1__
에드손00
· 17y ago
정말 신문 기사 많이 읽는 갑다-.-
답글

관련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