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작년 9월에 스쳐 지났던 록키를 그리며...

2222008-06-01 00:00:00조회 7646

약 18 개월 간의 캐나다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도 5 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벤쿠버에서 13개월 그리고 나머지는 외지고 한적했던 록키 산맥의 조그마한 마을에서 ...

돌아오기 직전까지 회사에서 스폰을 해 주겠다며 더 있어달라는 것을 뿌리치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서 돌아와 지금은 학원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주 자주 내가 머물렀고 스쳤던 곳들의 모습이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군요.

 

벤쿠버 다운타운 - 스탠리 공원 - 화이트 락 - 휘슬러 - 잉글리쉬 베이 ...

칠리왁 - 캠룹스 - 블루 리버 - 롭슨 마운틴 - 재스퍼 - 힌튼 - 그랜드 캐쉬 - 그랜드 프레리..

 

솔직히 깨고 싶지 않은 긴 꿈을 꾼듯도 하구요.

그렇다고 그곳에서 좋은 시절만 보낸 것도 아닌데.. 아니 그곳에서 일들의  질로만 따진다면 전에 한국에서 일했던 것보다 많이 못했었죠. 그래도 대기업에서 5년여를 일했었으니까요.

그리고 앞과 뒤의 거리가 400km인 록키의 산골 동네에서 한국인은 나 혼자(캐나다로 이민한 영주권자 1명과 더불어)... 하염없이 밀려오는 외로움과 그리움에 고향쪽으로의 텅빈 하늘을 궁상맞게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쳐다보기도 하며 마음속에 일어나는 애잔한 마음을 달래기도 쉽지만은 않았었는데...

혹여 냉정한 현실감을 외면한 체 그저 또 저 혼자만의 공허한 마음에 사로잡힌 것이 아닌가를 수차례 반추해 보지만, 그래도 그래도 그곳에는 지친 이방인에게도 느껴지는 삶의 향기로운 숨결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말 그대로의 자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자주 느끼는 답답한 이  마음에 한 움쿰의 상쾌한 백합 내음같은...

돌아올 때는 뭐 마음이 공허할 때 다시 오면되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돌아온 후의 여러 가지 상황들이 그러한 생각이 결코 녹록한 것이 아니었음을 느끼게 해 주는 요즘입니다.

 

물론, 이민이 공상과 허상만을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저는 절대 절대 만류하고 싶습니다. 자신만의 삶의 가치와 삶의 추구 방식에 반드시 덧붙여져야 하는것이 바로 현실적으로 다가서야하는 안정된 경제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저도 후일을 기약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후자의 성취를 위해 천천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유익한 정보들을 알아보고 있기도 하구요. 참, 영어도 꾸준히 하면서...

 

저도 잠시나마 광활한 캐나다를 경험했지만, 이민법에 관해서는 지식이 많이 모자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 방면에 정통하신 분들의 도움을 구하려고 합니다.

그곳에서의 일천하지만 합법적으로 근무했던 내용을 보시고 귀한 답글 부탁드립니다.

 

저는 ILSC라는 랭귀지 스쿨에서 약 1년 약간 모자라는 어학 코스를 밟는다는 조건으로 학생 비자와 워크 퍼밋을 받고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증(^^; SIN number))'을 캐나다 노동청에서 발급받고 약 1년 반정도를 그 무섭다는 캐나다 세금을 꼬박 꼬박 내면서 근무를 하였습니다.

벤쿠버에서는 피시방과 여러 레스토랑에서 근무를 했고, 앨버타에서는 제법 규모가 있는 모텔에서 하우스 키퍼로 일을 했구요.

어학원 수료 후에는 모든 과정을 이수했다는 수료증을 받았구요.

제가 언뜻 듣기에 캐나다에서 합법적으로 세금을 내면서 일을 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독립 이민 신청시에 가산점이 주어진다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유리한 지를 구체적으로는 알지를 못 합니다. 이에 대한 답변과 관련하여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급히 귀국하느라 제가 그곳에서 사용했던 은행들의 계좌들을 정지시키지 않고 왔는데, 이것도 나중에 수속을 밟는 과정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지요?

 

제 조국 한국도 좋지만, 제 삶의 방향타의 바늘이 자꾸만 그곳을 가리키는 요즘이라 잠시 제가 경험했던 부분과 궁금한 내용들을 적어 놓아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게시판이 건전한 내용들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장으로 꾸며지게 되기를

바라면서 모두들 건강 그리고 건강하세요.

 

 

 



댓글 (3)

3__
TONY00
· 17y ago
영화 로키보고 올린글일줄 알았네염
답글
2__
삼돌이00
· 17y ago
나도 벤쿠버에서 만난 얼굴하얗고 눈 푸른 언니가 그립다........ㅠ.ㅠ
답글
1__
bishop00
· 17y ago
은행계좌는 잔고가 떨어지면 자동 소멸합니다..달달이 통장에서 몇센트인지 몇달러인지 빠져나가자나요..잔고 있을때가지 유지되다 잔고 떨어지면 자동 소멸되더군요..저같은경우 다시 신청햇는데 전혀 하자가없이 다시 통장만들어주었습니다
답글

관련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