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자동차 문화 광기의 절정 '몬스터 잼'
지난 1월17-18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선 '몬스터 잼(Monster Jam)' 행사가 있었다. 사람 키보다 더 큰 거대한 타이어를 낀 괴물같은 트럭들이 경주와 프리스타일 묘기를 선보이는 대회로 미 라스베가스 등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대회다. 토론토 방문은 캐나다 팬들을 위한 일종의 맛보기 행사.
우리 가족의 이 행사 구경은 벌써 올해로 4번째다. 차를 워낙 좋아하는 남편과 아들 때문에 거의 나는 끌려 가다시피 간다.
1000파운드(450 킬로그램)가 넘는 거대한 차체와 엔진 때문에 이 트럭이 움직이면 지축을 흔드는 굉음이 난다. 실제로 엔진이 돌아가는 소리가 좌석을 떨리게 만들 정도로 크다. 그래서 귀마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얼마나 소리가 크면 끝나고 나서도 귓가가 윙윙. 나도 모르게 소리소리 고함을 지르면서 이야기를 하게 될까.
몬스터 트럭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건 '그레이브 디거(Grave Digger)'. 수년 째 경주부문과 프리스타일에서 정상을 지킨다. 운전사는 데니스 앤더슨이란 초로의 할아버지.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웬만한 스타 저리가라다.
우리 가족은 18일 행사를 봤는데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그레이브 디거가 정말 끝내주는 묘기를 펼쳤다. 점프도 엄청 높게 하고 뒷바퀴 두개로 서서 달리는 기술까지 선보이고 끝내는 뒤집어 져서 장렬히 '전사(?)'했다.
우리 가족은 그레이브 디거 인형에 깃발까지 흔들며 신나게 응원하고 소리질렀다. 비록 귀는 멍했지만 스트레스 해소는 완전히 됐다. 내년에도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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