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들끓던 中 대학, 콜레라로 폐쇄
갑작스런 무기한 폐쇄에 학생들 교내 감금상태

▲ 콜레라 발병으로 무기한 폐쇄된 하이난 대학.
[대기원시보] 중국 하이난성에서 발생한 콜레라가 성도(省都)인 하이커우(海口)시까지 퍼진 것으로 밝혀졌다.
하이난성 위생부 직원에 따르면, 하이난도(海南島)의 콜레라 발병 사례는 현재 51건으로. 하이난 대학의 하이커우 캠퍼스에서는 이미 7명이 콜레라로 진단받았고 8명이 격리 조치됐다. 또 위장 상태가 좋지 않은 학생 70명 이상이 입원했으며, 하이난 대학은 무기한 봉쇄됐다. 이번 하이난성의 콜레라 유행 병원체는 대부분이 '엘토르 콜레라균'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난 대학 무기한 폐쇄
라디오 자유 아시아(RFA)에 따르면, 지난 달 말부터 하이난 대학의 일부 학생들에게서 설사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이커우시 질병공제센터에서 검사한 결과, 학교에서 콜레라가 유행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한다. 하이난성 위생청은 지난 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모두 70명 이상이 위장 상태가 나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현재 7명이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으며 또 다른 8명은 하이커우시 인민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대학은 지난 주 토요일부터 폐쇄 조치를 취해 외부 사람이 대학에 들어가는 것과 학생들의 외출을 금지하고 있다. 대학은 학생, 교직원이나 그 가족들에게 예방약을 복용하도록 조치했다.
재학생 교내 감금 상태
하이난 대학의 한 학생은 RFA 취재에서 현재 이 대학 폐쇄는 언제까지 계속될 지 모르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은 외출금지와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교내 식당이 3분의 1 밖에 되지 않아 일부 학생은 인스턴트 라면 등으로 배를 채우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 '바이두(百度)' 게시판에는 많은 학생들이 교내 최신 정보를 게재하고 있다. 한 학생은 "지금, 학교에서 전기를 중단한다는 전화가 왔다. 식당도 한 곳 밖에 열지 않아 몹시 혼잡하고, 어떤 학생은 지금도 식사를 할 수 없다"고 말하고, 또 다른 학생은 "지금 아무 것도 먹을 것이 없어 곧 굶어 죽을 것 같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대학 구내 식당이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가격 인상을 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은 인터넷에서 극심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콜레라 발생 원인에 대해 학생들은 학교의 나쁜 위생 조건이 원인이라고 폭로하고 있다. 한 학생은 "학교에 쥐가 많아 놀랄 정도다. 매일 교내 통로를 돌아다니고 있다. 콜레라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학교 위생 상황을 전했다.
또 한 학생은 " 단저우(?州)시에서 콜레라가 발생한 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여전히 파리나 모기가 음식에 달려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장기간 폐쇄시 폭동날지 몰라"
인터넷 정보로는 이미 10월 30일, 비슷한 증상의 병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학교 사무국은 이를 중시하지 않았고, 정보는 봉쇄됐다. 이로 인해 콜레라가 광범위하게 전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학생들은 학교 폐쇄가 언제 해제될 지에 주목하고 있는데, 한 게시판에는 "이런 상황은 길게 계속 되지 않고 길어야 1주일 정도일 것이다. 아니면 학생들은 폭동을 일으킨다"는 글을 올렸다. 또 어떤 학생은 "무슨 근거로 교직원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들을 모두 감금시켜 바이러스에 감염시킬 생각인가?"하고 학교의 조치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대기원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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