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용 고양이’ 찬반 논란

▶ 중국 광둥성 등지에서 '고양이 고기‘는 겨울철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Getty Images
[대기원시보] 지난 4일 난징 서역 5번 홈에 나무상자가 3~4단으로 쌓여 있었다. 작은 틈 사이로 새끼 고양이의 애처로운 울음 소리가 들렸다. 어림잡아 천 마리 이상은 되어 보이는 고양이들은 기차로 광둥성 광저우로 운반될 예정이라고 역 직원은 설명했다. 그는 2일부터 3일간 약 5천 마리가 기차로 운반됐다고 귀띔했다. 이 고양이들은 식용으로 광저우 등지로 팔려가 도살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동물 애호가들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동물 소독증과 검역증만 있으면 운송이 불법이 아니라는 사실만 알게 됐다.
광둥성은 하루에 약 1만 마리의 고양이를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광둥성의 명물 중의 하나인 ‘용호봉(龍虎鳳)’은 뱀, 고양이, 닭을 넣고 삶은 요리다. 특히 고양이는 겨울철 보양식을 각광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각종 게시판에서 고양이를 먹는 것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네티즌들은 “광저우에서 고양이 머리를 때려 기절시킨 뒤 끓는 물에 익혀 털을 제거하고 스프로 만든다”며 ‘인간의 잔혹성’을 비난했다. 이들은 법적으로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고양이 고기에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고양이를 먹는 것이 잔인하면 돼지, 소, 양, 개, 닭, 오리, 물고기 등을 먹는 일도 잔인하지 않은가. 왜 고양이만 불쌍한가. 고기를 먹는 사람은 고양이 고기를 먹는 사람을 비판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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