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22댓글 8공유 신고베트남 생활2222009-01-31 00:00:00조회 2747 소수의 공공기관 근무자와 상사 주재원을 제외하면, 이들의 절대다수는 생계 수준의 자영업자 등 개인적 동기에서 베트남행을 선택한 사람들이다.사람마다 사연이 각각이고 목표도 다르겠지만 과연 이들은 어느 정도나 자신의 꿈을 아우르며 살고 있을까? 모순이란 합리성의 결여를 의미하여, 탁월한 능력과 비상한 노력이 함께하는 경우에만 뒤집기의 결과가 가능한게 아니겠는가?한국의 공단지역을 악착같이 뒤덮고 있는 수만명의 베트남 근로자들을 들여다 볼 필요도 있겠다. 그들이 어디 제 나라 땅에서 주어지는 돈벌이도 마다할 만큼 멍텅구리 일색이던가?베트남에서 외국인이 가족 단위로 체류하는데 따른 불가피한 지출은 현지인 평균수입의 10~20 배 수준. 결국 베트남 땅에서 토박이들과 경쟁하여 10 배 이상의 성공을 거둘 수 있어야 최소한의 경제적 의미가 있다. 한국에서 가져오는 약간의 금액이 베트남에서는 확대된 가치를 가지려니, 이미 한물 간 상품, 기술이나 아이디어도 베트남에 가면 휘황하게 빛이 나겠거니....이런 우월의식에 근거하는 아전인수격 성공예감이 아닐까? 이와 같은 생각은 전방위 무한경쟁의 시대에 현실적 입지가 매우 빈약하다.그런 생각을 해보는 이가 어디 혼자 뿐이겠으며, 베트남에 들어오는 나라가 어디 한국 한 나라인가! 베트남에서의 생활비용이 한국의 수도권 지역 생활비 이상으로 든다는 사실을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믿으려들지 않는다. 베트남에서는 자동차 구입가격이 한국의 곱절 이상 들어가는 일예를 보자. 널찍하고 깔끔한 차를 몰던 사람이 베트남에 오면 차가 초라해지고, 소형차에 익숙하던 사람들은 오토바이나 맨걸음이 될 수밖에 없다.베트남의 특수한 교육환경은 동반 자녀의 향후 진로에 영향을 미치며, 한인학교가 없는 호치민시 이외 지역일 경우 교육문제는 더욱 힘겹게 굴곡된다.이민이나 영주권 취득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조직기반 없이 체류하는 외국인은 세월이 흘러도 베트남 제도상 권리주체가 될 수 없다. 구멍가게를 연다거나 오토바이를 구입하는 일마저 별도의 사례비를 지급하고 이른바 바지사장을 모셔대는 일은 편안한게 아니다. 이와 관련하여 베트남 현지 상황을 살펴보자.베트남에 직접투자나 대표사무소의 형태로 진출한 한국업체는 현재 800 여개, 여기에 파견된 한국인 기술자 및 관리직 인원은 줄잡아 1,000 명에 이를 것이다. 이들의 베트남 평균 근무연한을 3~4 년으로 본다면 매년 300 명 정도가 베트남 근무를 마치며, 그 중의 절반정도는 본사행을 거부하고 베트남에 남는다.결국 매년 100 명 이상의 이른 바 베트남통들이 자영업자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할진데 당신이 왠만큼 대단한 통'이 아닌 바에야 프로 세계의 통'이 되는 일은 만만치 않을것이다.호치민시 일원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음식점 수가 100 개를 넘어선 사실은 베트남에서 한국인 사이의 생존경쟁 역시 얼마나 치열한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사회의 투명성 과 안정성이 부족하다보니 성쇄의 기복 또한 무상하기 일쑤다.해외 각처에서 나름의 성공스토리를 이루어가는 한국인들을 소개하는 안방극장의 프로그램은 이따금 베트남의 자영업자들을 비추기도 한다. 여러해 전 소개되었던 베트남의 작은 영웅들은 지금도 그 자리를 지켜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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