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를 잃은 헤타이라가 되었다

주인공이 신들에게 휘말려 신화와 현실이 뒤섞인 고전기 그리스풍 세계에 떨어지게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영웅으로서 오게 되었어야 할 주인공이 이 세계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카오스에 휘말린 탓에 TS미소녀가 된 채 떨어지는 거임
어딘지 알지도 못할 곳에 떨어진 탓에 죽을 뻔도 하고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그 외모를 노린 이들에게 당할 뻔도 하지만 주인공은 그녀에게 호의적인 신들의 도움으로 죽음의 위기를 피하거나 친절한 이들의 따스한 도움을 받으며 세상에 적응하게 되었지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다가 주인공은 우연히 한 도시에서 명망 높은 유력자의 눈에 띄게 되어 그의 후원을 받는 헤타이라가 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게 됨
주인공이 공부는 잘 못 했다지만 그래도 고등교육까지 받았던 사람이라 어느 정도 지성 있는 대화를 따라갈 수 있던 것이 그 유력자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거기에 신의 가호를 받은 아름다운 외모까지 더해지자 그런 제안을 하게 된 것이었지
주인공은 처음에는 헤타이라가 흔히 떠올리는 고급 신전 창녀인 줄 착각하고 기겁하면서 제안을 거절하지만 이내 헤타이라가 생각하던 그런 게 아니란 걸 알게 되자 그 제안을 수락하고, 그렇게 각종 교양을 갖추기 위해 공부하고 때때로 후원자의 사무를 돕거나 심포지엄에서 시민들과 지적인 대화를 하는 생활을 하게 되는 걸로 본격적인 그리스 세계관에서의 삶이 시작되는 거임

이제 주인공은 철학, 예술, 음악, 무예 등 여러 방면의 지식을 풍부히 익히고, 거기에 TS미소녀의 아름다운 외모가 더해지면서 유명한 헤타이라로서 이름을 날리게 됨
후원자의 일을 도우며 외국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후원자의 양녀로 입적하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주인공은 안락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었지
하지만 그건 원래 주인공을 영웅의 운명으로서 데려온, 그녀에게 호의를 보이는 신들이 원하는 바가 아니었지
신들은 주인공이 여자의 몸으로 떨어지는 찐빠가 있긴 했지만, 여전히 그녀가 고난을 겪으며 영웅으로서 성장하는 것을 원했고
그 때문에 주인공은 하루아침에 그녀의 양부가 된 후원자가 정적들에 의해 몰락하고, 저택은 그 정적들이 보낸 사병들에 의해 불타오르는 처참한 꼴을 보아야 했음
거기에 더해서 정적들은 그들이 몰락시킨 유력자가 양녀로 들일 정도로 감싸고 돌던 아름다운 헤타이라에 대해서도 꽤 관심이 많았기에 주인공은 그녀의 후원자를 모시던 가신들의 도움을 받아 그녀를 뒤쫓는 병사들을 베어가며 가까스로 도시 밖으로 달아났지
그렇게 후원자를 잃고 끈 떨어진 헤타이라가 된 주인공은 신들이 그녀에게 안배한 운명에 따라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힘을 길러서 그녀의 후원자를 몰락시킨 이들에게 복수하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게 됨
그녀를 여자로 만들어 이 세상에 던져놓고는 그녀를 위한다면서 그녀가 찾은 행복을 갈가리 찢어버린 신들에 대한 복수심도 마음 깊은 곳에 품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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